중국이 50년만의 폭설 사태를 겪으면서 석탄 생산이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중국산 석탄으로 시멘트를 생산하는 우리나라 시멘트 업계에도 발등의 불이 떨어졌습니다.
이권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중국 폭설의 여파가 국내 시멘트 업계에 타격을 주고 있습니다.
폭설로 석탄 생산이 어려워진 중국이 두 달동안 석탄 수출을 중단하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국내 시멘트 업체들은 제품 생산에 필요한 유연탄을 대부분 중국에서 수입하고 있어서 발을 동동 구르고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러시아와 호주 등으로 수입선을 바꾸는 방안도 검토 중이지만, 운임료 등의 문제로 이마저도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시멘트 공급난은 가격 인상으로 이어져 레미콘과 건설업계에까지 불똥이 튈 전망입니다.
☎ : 레미콘조합 관계자
- "3월부터 성수기인데, 가격이 올라간다면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죠."
중국의 석탄 수출이 재개되더라도 선적과 운송기간을 감안하면 두 달
이에 반해 당장 시멘트업체에서 쓸 수 있는 비축물량은 2개월분을 넘지않습니다.
자칫 시멘트 생산이 중단되는 극단적인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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