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를 기점으로 4월 총선도 두 달 앞으로 다가옵니다.
정권 출범에 인접해 치러지는 선거인만큼,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위한 과반 의석 확보 주장과 거대 여당 견제 주장이 맞서고 있습니다.
이상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4월 총선의 최대 관심사는 한나라당이 원내 과반, 나아가 개헌선인 200석까지 차지할 수 있느냐로 모아집니다.
한나라당은 이명박 정부의 개혁 작업을 국회가 뒷받침하기 위해 안정적인 과반 의석 확보를 주장합니다.
반면 신당은 행정부에 이어 의회까지 한나라당이 차지할 경우 페해가 예상된다며 견제의석 확보의 필요성을 강조합니다.
현재 구도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나라당이 절대 유리한 상황.
그러나 정치권에서 두 달이라는 기간은 결코 짧지 않아, 현 구도가 총선까지 이어진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무엇보다 인수위 단계에서부터 논란이 된 밀어붙이기식 정책 추진이 역풍을 부를 수 있습니다.
특히 영어공교육 강화나 한반도 대운하의 경우 부정적인 여론이 만만찮습니다.
'경제살리기'를 화두로 당선된 이명박 정부의 출범에 때맞춰 경제여건이 악화된 점도 변수입니다.
정치권 내부의 움직임도 판도 변화의 요인입니다.
언제든 재발할 가능성을 안고 있는 한나라당의 공천 갈등은 자유선진당과 함께 보수의 분열을 격화할 수 있습니다.
이명박 정부 출범 후 한달만에 치러지는 선거인 만큼, 새 정부 초기 치적도 가장 중요한 총선 변수 가운데 하나입니다.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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