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특검이 증거인멸을 지시하고 직접 실행한 혐의로 삼성화재 김승언 전무와 삼성SDS 김모 부장을 입건했습니다.
특검이 출범한 후 참고인에서 피의자로 신분이 바뀐 첫 사례입니다.
보도에 강나연 기자입니다.
삼성화재 김승언 전무와 삼성SDS 김모 부장이 증거인멸 혐의로 입건됐습니다.
윤정석 특검보는 삼성화재 압수수색 당시 보험금 입출금 내역 등을 없애라고 지시한 김 전무와 지시를 받고 전산센터에서 자료를 직접 삭세한 김 부장을 입건해 조사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특검이 출범한 후 참고인에서 피의자로 신분이 바뀐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특검팀은 이들을 상대로 자료를 왜 삭제했는지, 삭제한 자료가 비자금 관련 문서인지, 보다 조직적인 증거인멸이 있었던 건 아닌지를 조사했습니다.
이들의 혐의가 확인될 경우 특검팀은 형법이나 특검법 위반을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그간 삼성의 비협조적인 수사 태도로 어려움을 겪어왔던 특검팀이 이에 대한 본격적인 제재에 나섰다는 분석입니다.
비자금 의혹 수사도 계속됐습니다.
세번째로 소환된 이무열 삼성전기 상무를 비롯해 삼성생명과 삼성카드, 삼성화재 소속 임직원 7명이 소환됐습니다.
특검팀은
강나연 기자-"특검팀은 설 연휴에도 당일을 제외하고 수사를 계속해 혐의 입증에 주력한 후 다음주부터는 무더기 피의자 조사에 나설 방침입니다. mbn뉴스 강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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