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국내 증시가 설 연휴에 들어간 가운데 대부분 아시아 증시도 휴장에 들어간 상태입니다.
하지만, 미국과 유럽 증시는 정상적으로 열리고 있어 설 이후 국내 증시를 미리 짚어볼 수 있는 계기가 될 전망입니다.
보도에 김종철 기자입니다.
국내 증시가 설 연휴를 시작한 가운데 아시아 증시도 대부분 휴장에 들어갔습니다.
설 연휴가 긴 중국 증시는 상하이증권거래소가 12일까지 문을 닫고, 대만과 베트남 증시는 11일까지 쉽니다.
홍콩과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은 8일까지 휴장하고, 일본 증시는 정상적으로 개장한 채 오는 11일 건국기념일을 맞아 하루 휴일을 맞습니다.
따라서 설 이후 국내 증시를 가늠해볼 수 있는 잣대는 미국과 유럽 증시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우선 우리 시각으로 오늘밤 발표되는 미국의 농업부문 4분기 노동 생산성이 어떻게 나올지 주목됩니다.
또 현지 시각으로 7일엔 미국의 12월 소비자신용대출과 함께 유럽중앙은행의 정책금리가 결정되면서 서브프라임 사태에 대한 대응책을 짚어볼 수 있습니다.
인터뷰 : 이승우 연구원 / 신영증권
"서브프라임 문제가 세계적으로 확산되는 상황에서 7일로 예정된 유럽중앙은행의 금리결정과 주택경기에 선행성을 지니는 미결주택매매 동향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증시의 또다른 변수인 기업실적과 관련해서는 미국의 통신장비업체인 시스코 시스템즈의 실적이 6일 발표되고, 7일에는 반도체 업체인 인피니온 테크놀로지가 실적발표를 앞두고
또 유럽 주요 투자은행들의 실적이 잇따라 발표될 예정이어서 결과에 따른 파장도 주목됩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해외 경제지표와 기업실적 발표가 한산한 편이어서 설 이후 국내 증시에 미칠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mbn뉴스 김종철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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