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에 '합병바람'이 불면서 문을 닫는 학교가 늘어나고 있는데요.
충청권 간호인력 양성의 요람이었던 청주과학대가 94년 역사를 뒤로하고 최근 문을 닫았습니다.
HCN충북방송 유경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충주대 증평캠퍼스 청아홀.
사각모와 검은 가운을 입은 졸업생과 가족, 친구들로 북적입니다.
졸업생은 간호, 유아교육, 컴퓨터과학 등 3년제 6개학과에 모두 202명입니다
이들이 특별한 이유는 지난 2005년 청주과학대로 입학한 마지막 학생들이라는 것입니다.
청주과학대가 개교한 지 94년 만에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청주과학대가 2006년 충주대와 통합됐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 청주과학대 졸업생
-"학교가 없어진다니 아쉽다."
청주과학대는 일제시대인 1914년 청주자혜의원 조산·간호부 양성소로 출발했습니다.
이후 1948년 충북도립 청주병원 부속 고등간호학과로 승격했습니다.
이어 1962년 청주 간호학교, 1979년 청주간호전문대로 개편되면서 도내 간호인력 양성의 산파역할을 수행했습니다.
1982년 국립 청주전문대로, 1988년에는 교명을 청주과학대로 변경하고 2000년 캠퍼스를 청주에
인터뷰 : 김봉숙 / 충주대 증평캠퍼스 학장
-" "
충청권 간호인력 요람으로 명성을 날렸던 청주과학대가 마지막 졸업생을 배출하고 94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졌습니다. HCN뉴스 유경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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