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16일 두산에 대해 미국과 중국 재정확대 정책의 최대 수혜주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4만원을 유지했다.
하이투자증권은 트럼프노믹스로 인해 인프라투자가 확대되면 글로벌 1위의 컴팩트 건설장비업체인 두산밥캣의 수혜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두산밥캣의 매출 70% 가량이 북미에서 발생하기 때문이다. 또 중국에서도 PPP(민관합작투자) 등 재정투자가 주도하는 인프라 투자확대가 시작되고 있는데 보다 많은 굴삭기가 필요하므로 두산인프라코어의 수혜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트럼프의 에너지 관련 공약에도 화석연료 사용에 대한 규제완화를 주장하고 있어 석탄화력발전 시장이 커질 가능성이 있고 이에 따라 두산중공업에도 수혜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두산중공업은 신규 수주 증가로 수주잔고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어서 올해부터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두산은 지난 2015년부터 재무구조 개선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015년 렉스콘 사업부내 5개 공장과 울산레미콘을 매각했고 두산밥캣의 전환우선주를 발행했다. 지난해에는 한국항공우주 지부(3046억원), 공작기계 사업부문(1조1308억원), 두산DST(3583억원), HRSG 사업부문(3000억원) 등을 매각해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5% 이상의 자사주 소각을 계획하고 있고 주당 배당금을 순차적으로 상향하는 등 주주친화정책을 강화하고 있어 주가에 하방경직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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