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 주택 중 지어진 지 오래됐거나 입주하지 않아 발생한 '빈집'이 7만9000가구가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연구원은 지난 2015년 11월 기준 서울의 빈집은 총 7만9049가구라고 16일 밝혔다.
1995년 3만9806가구였던 빈집 수는 2005년 7만9800가구까지 증가했다가 이후 7만 9000가구 안팎을 유지하고 있다. 서울 시내 전체 주택을 약 280만가구인 것을 감안하면 도심 속 주택 100곳 중 2곳은 사람이 없는 집인 셈이다.
유형별로는 전체의 절반이 넘는 4만3302가구(54.8%)가 아파트였다. 다세대주택이 2만7617가구(34.9%), 연립주택 4899가구(6.2%), 단독주택 2659가구(3.4%) 순이다. 건축 연수별로는 25년 이상 된 주택이 2만 7380가구로 34.6%로 나타났고, 5년 이하 된 비교적
서울 25개 자치구 중 빈집이 가장 많은 강남구는 전체 빈집(1만1764가구)의 28.0%인 3289가구가 25년 이상 된 아파트였다. 또한 두 번째로 빈집이 많은 서대문구에서는 68.7%(4815가구)가 들어선 지 5년 이하 아파트였다.
[디지털뉴스국 이경서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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