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이 4.9 총선 공천 신청을 마감한 결과, 역대 최고인 평균 4.82대1의 경쟁률을 보였습니다.
차기 여당으로 정당지지율이 50%를 넘나들면서, 공천은 곧 당선이라는 인식이 확산됐기 때문입니다.
보도에 정창원 기자입니다.
한나라당은 4.9 총선 공천 신청을 마감한 결과, 천171명이 접수해 평균 4.82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17대 총선 때의 3.1대 1을 크게 웃도는 것으로, 한나라당의 총선 공천 역사상 가장 높은 경쟁률입니다.
이 같은 현상은 한나라당이 10년 만의 정권 탈환에 성공해 차기 여당의 지위를 확보한데다, 정당 지지율 또한 50% 안팎을 기록하면서 당선 가능성이 높아진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됩니다.
현역 의원의 경우 벌금형 공천 허용여부를 놓고 논란이 일었던 김무성 의원 등 친박계 의원들과 이재오, 김덕룡 의원을 비롯한 친이계 의원 등 대부분 신청서를 접수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의 친형인 이상득 국회부의장을 비롯해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동생인 김호연 빙그레 회장 등 재계인사들도 공천을 신청했습니다.
공천신청 기간은 지난 1일부터 5일까지였으나, 마감일 신청자가 몰리는 바람에 오늘(6일) 새벽 2시에 접수가 마감됐습니다.
광역시도별로는 경남이 6.8 대 1로 경쟁률이 가장 높았고 전남이 1.7
호남 지역의 경쟁률은 평균 2대1로 사상 최고를 기록해, 선거 때마다 어김없이 미달 사태를 빚었던 과거와는 대조를 이뤘습니다.
한나라당은 오는 9일 공천심사위원회를 열어 신청자격 예비심사에 착수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정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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