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미국 도널드 트럼프의 대통령 취임을 앞두고 긴장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코스피는 18일 오전 9시 24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7.41포인트(0.36%) 떨어진 2064.46을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이날 1.90포인트(0.09%) 오른 2073.77로 시작했지만, 하락세로 방향을 바꿨다.
트럼프 정부는 오는 20일(현지시간) 공식 출범한다. 트럼프 당선자는 취임식을 갖고 경제 정책 등에 대한 방향성을 밝힐 예정이다.
그는 선거 운동 당시 대규모 인프라 투자를 공약으로 내세웠다. 이에 글로벌 증시가 들썩였던 만큼 정책이 가시화될 지가 주요 변수로 떠올랐다.
또 트럼프가 주장하는 극단적 보호주의가 확대될 경우, 지난해 연말부터 오른 글로벌 증시에 제동이 걸릴 가능성도 있다. 수출 중심 국가인 한국도 타격을 입을 수 있다.
뉴욕 증시는 이같은 불안감에 지난밤 하락 마감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0.3%, 스탠더드앤드푸어스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도 각각 0.3%, 0.63%씩 떨어졌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13억원, 243억원씩 순매도하면서 증시를 끌어내리는 중이다. 개인은 250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전체 60억원 매도 우위가 나타나고 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이 0.89%, 증권이 0.78%씩 떨어지고 있다. 비금속광물은 0.64%, 건설업은 0.66%씩 하락세다. 화학과 운송장비도 0.59%, 0.54%씩 약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의료정밀은 0.73%, 음식료품은 0.68%씩 상승세다. 전기·전자도 0.27%씩 오르는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약세다. 삼성물산은 1.6%, LG화학은 1.44%, 아모레퍼시픽은 1.25%씩 떨어지고 있다. KB금융과 한국전력도 1.2%, 1.13%씩 내림세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이재용 부회장의 구속
유가증권시장에서는 361개 종목이 떨어지고 있고, 374개 종목이 상승하고 있다. 상한가, 하한가 종목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68포인트(0.27%) 오른 625.68을 기록하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이가희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