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도심권 대표 한옥주거지인 종로구 북촌 일대(약 113만㎡)의 재정비에 착수한다고 20일 밝혔다.
북촌일대는 기존 주요 가로변 중심으로 진행되던 상업화가 현재 주거밀집지까지 확대됐고, 이에 상업시설 등이 만들어내는 소음, 냄새 등으로 정주환경이 열악해졌다. 상업용도 한옥의 외관 변형, 옥외광고물 난립, 주차공간 부족, 프렌차이즈 업체의 골목상권 잠식 등은 북촌의 새로운 현안사항으로 대두됐다.
특히 북촌을 방문하는 관광객의 급속한 증가로 인한 소음 발생, 쓰레기 무단투기, 주거시설 무단침입 등의 문제들도 북촌 주민들을 괴롭히고 있다.
서울시는 이번 지구단위계획 재정비를 통해 이와 같은 문제점을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주요 재정비 사항으로는 ▲기존 지구단위계획 운영실태 조사·분석 ▲급격한 상업화 및 관광지화에 따라 악화된 정주환경 개선 ▲젠트리피케이션 현상 대응을 위한 골목상권 보호 대책 ▲마을재생을 위한 주거환경관리사업구역 지정 등이다.
서울시는 삼청동 주민센터에서 24일 오후 3시에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보고회에서는 2010년 지구단위계획 결정 이후 북촌 내에서 발생하고 있는 지역여건 변화에 따른 지구단위계획의 합리적 정비방향, 지역별·유형별 맞춤형 계획방안 등에 대해 지역주민들과 서울시가 함께 고민하는 자리다. 보고회에서는 지구단위계획의 주요 재정비 내용, 지구단위계획 수립을 위한 주민협의체 참여방안 및 주민소통방 운영계획 등에 대한 안내와 함께 지구단위계획 관련 질의응답 시간도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시에서는 지구단위계획 재정비 과정에서 이번 착수보고회와 같이 주민협의체 및 주민소통방 운영, 주민간담회,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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