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금융계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다음달부터 4년 과정의 자산관리전문 사내대학(Woori Asset Management University)을 설립하고 본격 운영에 나설 예정이다. 또 대학 이후 더 전문적인 교육과정을 위해 자산관리전문 대학원도 3년 과정으로 함께 설립한다. 금융권에는 현재 회사별로 자산관리 교육 과정이 있지만 대학과 대학원으로 7년 동안 이어지는 정규심화 교육 프로그램을 만드는 곳은 우리은행이 처음이다.
이번에 문을 연 자산관리전문 사내대학은 우리은행에서 PB(프라이빗뱅커) 직군을 희망하는 인력들을 대상으로 운영되며 이들을 교육할 강사진은 금융, 부동산, 세무 부문의 전문 강사들을 초빙해 이뤄진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첫해 의무적인 수강 인력 350명과 희망자를 추가하면 약 500명이 교육을 받게 되며 내년 이후 2~4학년생들이 들어오면 교육 인력은 훨씬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내대학은 교육과정을 4년간 총 128시간으로 설정하고 학년이 올라갈수록 부동산·세무 등 심화과정을 교육할 예정이다. 앞으로 우리은행 내부에서 PB의 아래 단계인 FA(재무설계사) 발령을 받기 위해서는 사내대학 4년 과정을 반드시 마쳐야 한다. 또 사내대학을 졸업한 수강생들에게는 3년 과정의 대학원 교육을 받을 자격을 부여한다. 대학원의 경우 2학년 승급 시에는 반드시 한국재무설계사(AFPK) 자격증을 따야 하고, 3학년 승급 시에는 국제공인재무설계사(CFP) 자격증을 요구하는 등 교육과정 수료 요건을 매우 까다롭게 만들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성적 우수자 및 강사는 해외
[박준형 기자 / 노승환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