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분양 물량이 가장 적었던 지난 2002년보다 5배나 늘어난 물량입니다.
이무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건설교통부가 공식 발표한 지난 연말 기준 전국 미분양 아파트는 11만2천254가구.
11월 말에 비해 만754가구가 늘어난 것입니다.
이는 지난 1998년 8월 이후 가장 많은 미분양 물량으로 준공이 끝난 것도 한 달 동안에만 1천581가구가 늘어 만7천395가구가 됐습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의 경우 1만4천624가구, 지방은 9만 7천630가구에 달했습니다.
특히 수도권의 경우 10%가 넘는 증가율을 보였는데 대규모 분양이 있었던 파주 교하에서 2천가구이상이 김포에서 1천600가구 이상 늘어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울산과 충남 지역의 미분양도 크게 늘었습니다.
미분양 물량이 상대적으로 적었던 울산은 한달새 4천가구 이상이 늘어나며 7천672가구가 됐으며 충남의 경우 한달동안 천270가구가 증가해 1만2천770가구가 됐습니다.
이처럼 지난해 12월에 미분양물량이 급증한 것은 건설사들이 분양가 상한제를 앞두고 대거 분양에 나섰지만 수요자들에게 외면을 받은데 따른 것으로 분석됩니다.
또, 주택공사가 정부를 대신해 미분양 주택 매입에 나서고 있지만 매입가격을 둘러싸고 주공과 건설업체의 이견이 커 아직 한 건도 거래는 성사되지 못했습니다.
mbn뉴스 이무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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