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4일 SK에 대해 LG실트론 인수는 SK하이닉스와의 시너지 측면에서 긍정적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2만5000원을 유지했다.
전날 SK는 LG로부터 반도체용 웨이퍼 제조회사인 LG실트론 지분 51%를 6200억원에 인수한다고 공시했다. 주당 매입가격은 2016년 9월 주당 순자산가치(BPS)의 3.6배 수준이다. LG실트론은 국내 유일의 실리콘 웨이퍼 제조사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주요 거래처로 확보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SK가 LG실트론을 인수하면 긍정적인 효과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SK그룹은 SK하이닉스 인수 이후 반도체를 그룹의 핵심 사업으로 육성하고 있다. 이번 인수로 SK는 반도체 소재 사업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양종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LG실트론은 웨이퍼 가격 반등으로 실적이 개선되는 추세"라며 "2015년 11월 OCI머티리얼즈에 이은 LG실트론 인수로 반도체 소재 분야의 수직 계열화를 가속화함으로써 SK하이닉스와의 시너지 효과를 높여갈 전망"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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