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분양시장이 열렸지만 청약제도강화, 잔금대출 시행으로 분위기는 2년전과 사뭇 다른 모습이다. 특히 수도권 2기신도시 중 지난해 11.3대책의 조정 대상으로 지정된 동탄2신도시는 1월 첫 분양아파트가 1순위에 미달되기도 했다.
하지만 2기 신도시 중 동탄2신도시와 성남시(판교신도시)를 제외하면 8곳은 조정대상 지역이 아니기 때문에 수도권 시장 침체를 벌써부터 단정짓기는 무리라는 견해도 있다.
26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해 수도권 2기신도시에서 분양 예정인 물량은 총 1만4682가구로 조사됐다(임대제외). 지난해(2만1170가구) 대비 30.6% 감소한 수준이다. 국토교통부에서 정한 수도권 2기신도시는 판교(성남), 동탄1(화성), 동탄2(화성), 김포한강(김포), 파주운정(파주), 광교(수원, 용인), 위례(서울송파, 성남, 하남), 고덕국제화(평택), 양주(옥정, 회천), 인천검단(인천서구 등) 등 10곳이다.
지난해 2기신도시 신규공급은 동탄2, 양주, 김포한강 등의 지역에서 이뤄졌는데 이중 동탄2신도시에서만 1만8351가구가 몰려 있었다.
반면 올해는 동탄2신도시를 비롯해 김포한강, 양주는 물론 고덕국제화(평택), 파주 등 지난해보다 지역이 다양해졌다. 김포한강신도시(2006가구), 양주신도시(3666가구), 평택 고덕국제도시(3142가구) 등 분포가 고르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청약과 대출규제로 연초 분양시장이 다소 한산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차츰 청약자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2기신도시 가운데 전매금지 지역도 입지 좋은 곳은 무난하게 청약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지역별로 우선 동탄2신도시에서는 올해 분양물량 대부분이 SRT동탄역 역세권 단지들이 나온다. 5월 C3블록에서 대방건설이 전용면적 59㎡ 468가구, 동양건설산업은 C9블록에 전용 80~98㎡ 424가구를 분양하며 7월에는 금성백조주택이 C7블록에 전용 81~100㎡ 498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김포한강신도시에서는 다음달 GS건설이 전용 84㎡ 525가구 규모의 단독주택 자이더빌리지를 분양한다. 이어 연내에는 호반건설이 Ac10블록에 호반베르디움 6차 전용 101㎡ 696가구를, 금성백조주택은 Cc3블록에 785가구를 선보일 계획이다.
양주옥정신도시에서는 3월경 대림산업이 a15블록에 e편한세상 3차 1566가구를 분양한다. 이어 대방건설이 6월경 A12-1·2블록에 대방노블랜드 1480가구를 분양한다.
올해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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