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富村 대표주자 청담동서 부는 재건축 바람

강남을 넘어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부촌(富村)으로 통하는 청담동 일대에 오래된 아파트를 새로 짓거나 100억원대의 고급 빌라촌으로 탈바꿈하려는 재건축 바람이 불고 있다.
27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청담동의 마지막 재건축 단지로 꼽히는 삼익아파트는 연내 착공에 들어간다. 이 아파트는 지난 1980년 5월 입주해 40년이 다 된 단지로 주변의 생활환경이 좋은 편이어서 강남 재건축 단지 중에서도 관심 단지로 꼽힌다.
시공은 롯데건설이 맡아 최고 12층, 12개동 888가구의 삼익아파트를 재건축을 통해 전용 59∼235㎡ 1090가구 규모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일반 분양분은 212가구로 11월께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지난 1992년 준공된 청담동 씨티아파트 1차도 최근 시행사 원에이치가 사업자금 조달에 성공하면서 한 채에 최고 100억원이 넘는 지하 4층~지상 17층 규모의 초호화 빌라로 재탄생될 예정이다. 복층형과 테라스형, 펜트하우스 등 29가구로 구성되며, 구당 분양가는 60억∼130억원에 달한다.
시공사는 아직 미정이지만, 이달 이주가 시작돼 이르면 오는 3월께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재계 인사와 유명 연예인들이 이미 절반 가까이 사전 청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1982년 당시 복층 구조에 고급 자재로 지어져 대표적인 고급 빌라로 꼽혔던 청담동 효성빌라도 재건축이 본격화하면서 지난해 7월 착공에 들어갔다. 새로 지어지는 빌라는 지하 3층~지상 7층 2개동 35가구 규모이며, 1층 가구에는 단독 테라스가 제공된다. 6∼7층은 복층형 펜트하우스로 전용 테라스와 루프 가든이 조성된다. 분양가는 50억∼80억원대로 고가지만, 이미 대다수 가구가 사전 청약을 통해 주인을 찾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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