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사상 최대의 호황을 누렸던 해외건설 수주가 올 들어서도 '고공비행'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해외건설 수주 효자는 '플랜트', 국내 주택시장이 침체기를 맞자 건설업체들이 앞다퉈 이 플랜트사업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구본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달 해외건설 수주액은 53억 5천만달러, 사상 최대를 기록했던 작년 1월의 두 배에 달하는 규모입니다.
수주액 대부분은 중동의 오일머니를 바탕으로 한 플랜트공사입니다.
이처럼 정유시설 등을 짓는 플랜트공사가 초호황을 보이자 국내 건설업체들도 속속 이 시장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플랜트사업이 없었던 남광토건은 플랜트 부품·기자재를 생산하는 기업을 인수하며 시장에 진출했습니다.
인터뷰 : 김병기 / 남광토건 기획담당 이사
-"지금은 조직을 준비하고 있다. 2~3년 뒤 연 매출은 1천억원, 전체 매출 비중 7~8%를 목표로 하고 있다."
2001년 플랜트사업을 접었던 쌍용건설은 최근 사업을 의욕적으로 재개했습니다.
관련 전문가 70여 명을 뽑고 별도의 사업본부를 만든 지난해 2건을 수주하는 성과를 올렸습니다.
인터뷰 : 전병철 / 쌍용건설 플랜트사업본부 부장
-"올해 수주 목표는 3~4건, 전체 매출의 3~4
이들 두 업체 외에 주택사업만 해 온 신창건설도 최근 중소 플랜트업체를 인수하고 시장에 뛰어드는 등, 국내 주택시장 불황에 따른 플랜트사업 진출은 앞으로도 잇따를 전망입니다.
mbn뉴스 구본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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