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이 자회사인 급식업체 웰리브 매각에 시동을 걸었다. 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은 매각주간사인 삼정회계법인을 통해 지난달 말 잠재적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웰리브 매각안내서(티저레터)를 발송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달 중순까지 인수의향서(LOI)를 접수할 예정이다. 이미 업체 5~6곳이 인수 의사를 밝혔다. 이에 따라 대우조선해양은 이달 말 적격인수후보(숏리스트)를 선정한 후 예비실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웰리브의 예상 매각가는 800억원 안팎으로 추정된다.
IB 업계에서는 CJ그룹과 하림그룹을 유력 인수 후보로 꼽고 있다. 두 업체 모두 지난해 웰리브 인수 의사를 밝힌 데다 식품가공업을 주력 사업으로 하고 있어
대우조선해양의 웰리브 매각은 이번이 '재수'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9월 한 차례 매각공고를 내고 공개입찰 방식으로 웰리브 매각을 진행한 바 있다. 당시 우선인수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현인베스트먼트와의 매각협상이 올 초 결렬됐다.
[유태양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