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특검팀이 BBK 의혹과 관련해 국세청에 대한 추가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집행했습니다.
이른바 'BBK 명함'을 공개해 파문을 일으켰던 이장춘 전 대사는 내일(13일) 특검 조사를 받기 위해 귀국했습니다.
김경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명박 당선인의 비리 의혹을 수사중인 정호영 특검팀은 지난 1일에 이어 또 다시 국세청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습니다.
이번 압수수색은 특검팀이 국세청에 영장과 함께 자료를 요청하면 이를 전달받는 임의제출 형식으로 진행됐습니다.
이를 통해 특검팀이 넘겨받게 될 자료는 LKe뱅크와 BBK 투자자문, 옵셔널벤처스 등 BBK 의혹과 관련된 납세 기록 등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검팀은 또, 회계사와 외국계 은행의 국내 지점장 등 금융 전문가 등을 동원해 광범위한 계좌 추적 작업을 진행하며 자금 흐름 파악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특검팀은 또, BBK에 1백억원을 투자한 삼성생명의 담당 직원 등 7명을 소환해 조사를 벌였습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11월 이 당선인으로부터 'BBK 회장'이라고 적힌 명함을 받았다고 주장한 이장춘 전 대사가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습니다.
이 대사는 진실을 밝히기 위해 한국행 비행기에 올랐다며 특검 수사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 이장춘
-"(명함 제출하실 겁니까?) 보여줘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것 때문에 제가 특검에 나가게 되니까..."
특검팀은 이 대사를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해 명함을 받게 된 경위와 진위 여부에 대해 강도높게 조사할 예정입니다.
mbn 뉴스 김경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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