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이 직접 재판에 참여하는 '국민참여재판'이 국내 사법 사상 처음으로 오늘(12일) 대구지방법원에서 열렸습니다.
높은 관심을 반영하듯 법정은 시민들로 북새통을 이뤘습니다.
유상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국민참여재판'이 열린 대구지방법원 11호 법정입니다.
재판의 첫 순서는 배심원 선정 작업.
배심원을 하고 싶어 법정을 찾은 사람은 모두 86명으로 이들 중 제비뽑기로 12명이 선정됐습니다.
나이, 직업, 학력과 성 비율을 고려해 남자 6명, 여자 6명으로 구성했으며 연령대별로는 20대 1명, 30대 8명, 40대 3명이었습니다.
배심원에 뽑히지 못한 사람들은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인터뷰 : 최승희(55)/ 배심원단 탈락 후보 -"시민으로서 참여해봤으면 했는데. 안됐어도 괜찮아요."
인터뷰 : 최정휴(37)/ 배심원단 탈락 후보 -"뽑혔으면 했는데 안뽑혀서 서운하다"
배심원 선서로 시작된 재판은 원고와 피고측의 최후변론을 듣는 공판, 배심원단의 결정이 내려지는 평의·평결, 이어 판사가 배심원 평결을 참조해 내리는 최종 선고의 순으로 진행됐습니다.
인터뷰 : 황영목/ 대구지방법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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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여석이 마련된 방청석과 법정 입구에는 국내외 취재진과 처음 실시되는 국민참여재판 과정을 지켜보려는 시민들로 북새통을 이뤘습니다.
mbn뉴스 유상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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