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례문 방화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사건 현장 근처까지 운행하는 버스의 폐쇄회로TV에서 피의자 채 씨의 모습을 포착했습니다.
결정적인 물증들이 속속 나오는 가운데 채씨에 대한 구속 여부는 오늘 오후에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성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숭례문 방화 피의자 채 씨의 혐의 사실을 입증할 결정적인 증거물이 나왔습니다.
서울 남대문 경찰서는 사건 현장 근처까지 운행하는 버스의 폐쇄회로TV에서 피의자 채 씨의 모습을 포착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사건 당일 고양시 일산 백석역에서 삼성 본관까지 오는 버스에 설치된 CCTV에 사다리를 메고 승차하는 채 씨의 모습이 담겨 있었다"며 "버스기사로 부터 채 씨를 목격했다는 진술도 확보했다"고 말했습니다.
채 씨로 보이는 사람이 숭례문을 드나드는 장면이 숭례문 인근 CCTV에 포착된 것이 앞서 나오기는 했지만 지금까지는 채 씨가 사다리를 들고 현장으로 이동했다는 결정적인 증거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새로 발견된 CCTV와 채 씨의 기존 진술이 일치함에 따라 이 영상물이 채 씨의 혐의 사실을 입증하는 결정적인 물증 가운데 하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이미 앞서 숭례문 인근 폐쇄회로TV 화면 분석을 통해 채 씨 단독 범행이라는 심증을 굳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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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모, 어제 본 것처럼 두발이 특이하게 흰색이기 때문에 그 부분과 시간대도 일치하고, 목격자 진술도 일치하고 있다."
한편 구속영장이 청구된 채 씨의 구속 여부는 오늘 오후에 결정될 예정입니다.
mbn뉴스 이성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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