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단기 급등 부담감에 혼조세로 장을 마쳤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6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16일(현지시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7.91포인트(0.04%) 상승한 2만619.7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03포인트(0.09%) 내린 2347.2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54포인트(0.08%) 하락한 5814.90에 마감했다.
증시는 장중 등락을 겁든한 끝에 하락하며 3대 지수 동반 사상 최고치 경신 행진을 멈췄다. 최근 급등에 따른 부담감에 숨고르기 장세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업종별로는 에너지주가 1.4% 내려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금융과 헬스케어, 소재가 하락한 반면 산업과 부동산, 기술, 통신, 유틸리티는 올랐다.
시장은 경제지표와 새정부 정책 발표 등을 주목했다.
이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주식시장이 몇십 년 만에 사장 긴 상승세를 보이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세금 계획이 발표되지 않은 상황에서도 자신감과 낙관론이 높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연설에 나선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위원들은 대체로 금리 인상에 우호적인 발언을 내놨다. 이날 데니스 록하트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이 오는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을 열어놨다"며 "연준은 경제 상황에 따라 올해 2~3번의 금리를 올릴 것"이라고 전했다.
스탠리 피셔 연준
시카고옵션거래소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 대비 1.42% 내린 11.80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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