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은 강남 지역보다 강북 지역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강북구 오피스텔의 평균 연간 임대수익률이 5.98%로 가장 높았다. 이어 금천구(5.76%) 동대문구(5.65%) 성동구(5.55%) 순이었다. 반면 강남구(4.89%) 서초구(4.97%) 송파구(4.54%)는 서울시 전체 평균 임대수익률(5.02%)보다도 낮았다. 강남에 회사들이 밀집해 임대수익률도 높을 것이란 통념에 반하는 결과다.
일단 오피스텔 매매가격이 강남보다 강북 지역이 훨씬 저렴한 것이 가장 큰 원인이다. 임대수익률은 임대수입을 매매가격으로 나눠 구한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달 계약면적 기준 오피스텔 매매가격이 서울시에서 종로구(3.3㎡당 1220만원) 강남구(1180만원) 서초구(1179만원) 순으로 높았다. 강북구(653만원) 노원구(682만원) 도봉구(752만원) 매매가격이 가장 저렴했다. 오피스텔은 아파트와 달리 매매차익이 크지 않은 편이다. 이 때문에 오피스텔 투자자는 대체로 임대수익률을 가장 중요한 투자지표로 고려한다.
신정섭 신한은행 부동산투자자문센터 차장은 "오피스텔 임대료는 하방경직성이 있어 매매가격이 낮은 지역 임대료가 꼭 그만큼 낮지는 않다"며 "임차수요가 충분한 지역이라면 매매가격이 싼 오피스텔에 투자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동대문구 오피스텔이 대표적이다. 계약면적 3.3㎡당 매매가격이 857만원으로 강남구 오피스텔(1180만원)보다 훨씬 싸지만 밤늦게까지 일하는 동대문 상인들의 임차 수요가 많은 편이다.
다만 대치동이나 목동 등 학군이 좋은
[용환진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