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2월 가구공룡 '이케아(IKEA)' 1호점과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이 경기도 광명시 광명역 인근에 들어섰다. KB국민은행에 따르면 그 다음해인 2015년까지 광명시 아파트값은 8.73% 올라 같은 기간 경기도(5.30%) 내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광명역세권 주변에서 분양했던 '광명역 호반베르디움' 전용면적 84㎡도 5억4000만 원에 거래돼 분양가(4억4000만 원) 대비 1억 원 올랐다.
지난해 9월 경기도 하남시에서 오픈한 '스타필드 하남'은 100일 만에 누적 방문객 700만 명을 가뿐히 넘어 새로운 명소로 떠올랐다. 그 사이 인근 '대명강변타운' 전용면적 84㎡도 최근 4억6850만원에 팔려 2년 전 3억6000만 원보다 1억 원 이상 올랐고, 주변 미사강변도시에 분양한 아파트들도 대부분 억대 차익을 누리고 있다.
복합쇼핑몰은 온라인 쇼핑몰에 맞서기 위해 방문 동기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상업시설뿐만 아니라 엔터테인먼트, 문화, 레저시설 등을 다양하게 갖추고 있는 이유다. 대형마트, 백화점만 생겨도 온기가 퍼지는 부동산 시장에서 대형 복합쇼핑몰은 쇼핑몰 종사자, 협력업체 등으로 지역경제까지 영향을 미친다.
전문가들은 "편리한 생활여건을 누리고자 복합쇼핑몰 인근으로 인구가 몰리는데다 쇼핑몰 종사자, 협력업체 등으로 인한 수요도 기대할 수 있어 가격 상승은 물론 환금성도 우수하다"며 "다양한 오락, 문화시설 등이 자리한 만큼 가족 단위들의 실수요자들을 중심으로 인기가 꾸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지난 14일 청약일정이 시작된 인천 '송도국제도시 호반베르디움 3차 에듀시티' 아파트가 관심을 끌고 있다. 송도 내 '현대 프리미엄 아울렛'이 지난해 문을 열었고 '코스트코'도 지난 1월 오픈했다. 또 복합쇼핑몰인 '송도 트리플 스트리트'는 오는 4월 개장 예정이며 '부영 송도테마파크', '롯데몰' 등도 들어설 예정이다.
고양시 삼송지구에는 신세계가 축구장 50개에 크기의 대형 쇼핑몰인 '스타필드 고양'을 오는 8월 오픈할 예정이다. 연면적 36만4000㎡ 규모로 쇼핑, 레저, 관광, 식도락, 힐링이 가능한 복합 체류형 쇼핑공간이다. 인근 원흥지구에는 연면적 16만㎡ 지하 2층~지상 4층 규모의 '이케아(2호점)'가 올해 개관한다. 삼송지구 M3블록에는 현대산업개발 자회사인 아이앤콘스가 '삼송 3차 아이파크' 전용면적 84㎡ 162가구를 이달 분양할 예정이다.
내년 상반기에는 경기도 안성시에 '스타필드 안성(가칭)'이 들어선다. 20만360
[용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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