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000억원이 넘는 상속세를 내기로 하며 '갓뚜기'로 등극한 오뚜기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개선됐다.
20일 오뚜기는 지난해 4분기 연결 영업이익 212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17.3%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209억원에 부합하는 수치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905억원으로 6.7% 늘었다. 김윤오 신영증권 연구원은 "오뚜기가 2015년 4분기 대비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판촉비를 확대한 것을 고려하면 양호한 실적"이라고 평가했다.
오뚜기의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6.8% 늘어난 1425억원을 기록했다. 유형자산 처분 및 과징금 회수 영향에 당기순이익은 1380억원으로 전년보다 31.5% 급증했다.
경동도시가스는 매출액이 늘었으나 수익성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경동도시가스는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7.4% 증가한 3579억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10.5% 줄어든 102억원에 그쳤다
한편 대교는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1.4% 증가한 11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매출액은 2036억원으로 1.3%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154억원으로 33.5% 증가했다.
[윤진호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