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의 아파트 중도금 대출 규제가 심화되면서 '중도금 무이자' 아파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금리인상 여파로 시중 주택담보대출 이자율이 4~5% 선까지 치솟는 등 금융 부담 증가가 가시화되고 있어서다.
2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분양을 앞둔 현장이나 일부 미분양 현장에서 '중도금 무이자' 조건으로 분양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건설은 다음달 분양 예정인 '평택 비전 레이크 푸르지오'에 중도금을 무이자를 적용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현재 평택시 용죽도시개발사업지구 A4-2블록에서 분양중인 평택 비전3차 푸르지오 역시 중도금 무이자 조건으로 분양 중이다.
대우건설과 GS건설이 함께 분양중인 인천 '영종하늘도시 푸르지오 자이'에도 중도금 무이자와 발코니 확장 무상 조건이 제공된다.
GS건설은 오는 24일 분양에 들어갈 대전 '복수센트럴자이'에도 중도금 무이자 혜택을 내걸었다.
용인 고림지구에서는 양우건설이 '용인 고림지구 2차 양우내안애 에듀퍼스트'를 1차 계약금 500만원 정액제, 중도금 60% 전액 무이자 조건으로 분양 중이다.
이 외에 현대건설도 경남 창원시 의창구 팔용동에서 '힐스테이트 아티움시티' 아파트를 중도
건설업계 관계자는 "이미 중도금 무이자 조건이 확정된 기존 분양 아파트를 찾는 수요자들이 늘어날 수 있다"며 "다음달부터 분양 물량이 본격적으로 늘어날 예정이라 중도금 무이자 조건을 내거는 단지들도 많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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