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지주의 4분기 순이익은 562억원으로 시장 전망치를 10.1% 하회했다. 이는 작년 11월 시장금리 급등에 따른 채권평가손실이 약 150억원 있었고, 직접 투자한 키아라 헤지펀드와 유럽에 설정한 시카브 펀드의 평가손실이 발생하였기 때문이라고 NH투자증권은 설명했다. IB부문은 평촌의 지스퀘어 투자와 해외 펀드 셀다운 판매로 전분기 대비 35.4% 증가한 376억원을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NH투자증권은 증권사 펀더멘탈에 가장 중요한 요소는 성장의 기본이 되는 고객자산의 증가라고 강조했다. 한국금융지주의 가장 큰 장점은 이러한 고객자산이 증시 상황에 흔들리지 않고 안정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NH투자증권은 밝혔다. 지난 2015년 12월에 133조5000억원이던 증권사 고객자산은 2016년 12월에 15.6% 증가한 154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1억원 이상 고액자산가 수도 2015년 12월에 6만명 수준이었으나 2016년 12월에는 6만6900명으로 10.2%나
원재웅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대형 증권사 중 가장 매력적인 밸류에이션 보여주고 있는데 현재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8배인 상황"이라며 "증시 기대감에 따른 증권주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금융지주의 매력적인 밸류에이션이 더욱 돋보일 전망"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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