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달 24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3.3㎡당 평균 1047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1년 전(3.3㎡당 997만원) 대비 4.8% 오른 것으로 역대 최고치다. 분양가가 높은 신축아파트의 입주가 늘어난 데다 실수요가 많은 서울 비강남 지역의 시세 상승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전국 아파트 3.3㎡당 매매가격은 지난해 4월 1001만원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1000만원대를 돌파했고 이후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서울 아파트값은 3.3㎡당 1913만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으며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지난해 11·3 대책과 가계부채 관리방안의 영향으로 한동안 약세를 이어갔으나 마포·서대문·종로·성동구 등 실수요가 탄탄한 지역들이 버티며 하락폭을 최소화했다.
여기에 초과이익환수제를 피하려는 재건축 단지들이 사업속도를 높이면서 강남4구도 충격에서 벗어나는 분위기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시 25개 구 중 11·3 대책의 직격탄을 맞은 강남4구와 재건축 기대감으로 가격이 급등한 양천구 등 7개구를 제외한 18개구는 3.3㎡당 매매가격이 지난해 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2009년 3.3㎡당 2617만원까지 치솟았던 용산구는 2014년 2217만원까지 하락했지만 이달 기준 2461만원까지 회복했다. 마포구(1912만원), 광진구(1867만원), 종로구(1861만원) 등 강북 인기지역은 11·3 대책 이후에도 꾸준히 올라 3.3㎡당 2000만원대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강남4구 아파트는 11·3 대책 이전 고점에 서서히 다가서고 있다. 강남구는 지난해 10월 3.3㎡당 3576만원으로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뒤 지난달 3560만원으로 떨어졌고 이달 3570만원까지 회복했다. 서초구(3274만원), 송파구(2459만원), 강동구(1857만원)도 최근 들어 가격이 회복세로 돌아섰지만 아직 지난해 10~11월 기록한 고점보다는 낮다.
지방에서는 부산의 아파트값이 1년 만에 10.6% 상승하며 3.3㎡당 946만원을 기록해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내년 평창 동
[정순우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