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컨버전스 포럼 출범

IT산업은 국민소득 2만불 시대를 견인한 우리 경제의 주축산업입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성장의 한계와 기술 샌드위치 현상 등으로 위기론마저 나오고 있는데요.
이명박 정부 출범을 맞아 IT산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이끌수 있는 정책적 대안을 찾는 모임이 결성됐습니다.
김지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우리나라 IT산업의 건설적인 발전방향과 정책대안을 모색하기 위한 '한국 디지털 컨버전스 포럼'이 결성됐습니다.

학계와 연구소, 언론계 전문가 20여명으로 구성된 포럼의 창립총회에서는 방송과 통신, 미디어의 융합 추세에 따른 규제 기구와 제도의 개편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습니다.

포럼 위원장을 맡은 장승우 전 기획예산처 장관은 IT산업에서 우리나라의 선도적 위치가 위협받고 있다며 우리 내부의 소모적 다툼은 끝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 장승우 / 한국 디지털컨버전스 포럼 위원장
-"정치적이나 경제적인 이해 대립과 갈등, 또 부처간, 업계간 주도권 싸움으로 인해 융합 추세에 뒤쳐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발제자로 나선 염용섭 KISDI 연구위원은 새 정부의 조직 개편과 관련해 독립성과 업무 중복에 따른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인터뷰 : 염용섭 / KISDI 선임연구위원
-"콘텐츠나 기기산업을 인수위의 계획대로 따로 떼어놨을때 시너지가 충분히 날 수 있겠느냐, 또는 어떤 일을 하다보면 너무 많은 부처를 돌아다녀야 하니까 중복 문제가 제기될 수 있습니다."

염 위원은 또 IPTV, DMB 등의 등장으로 방송과 통신, 신문의 경계가 무너지고 있다며 공정한 경쟁을 위한 규제체계 정비가 시급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한국 디지털 컨버전스 포럼은 정례적인 모임을 갖고 우리나라 IT산업의 창조적 발전을 위한 정책 대안을 제시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김지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