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먹고, 쓰고, 돌아다니면서 배출하는 이산화 탄소는 얼마나 될까요?
한 가구가 일상생활에서 배출하는 이산화탄소는 일년에 5톤이 넘는데, 이를 흡수하려면 나무 30그루를 40년간 가꿔야 한다고 합니다.
김형오 기자가 보도합니다.
일반 가정집에서 보통 한달에 쓰는 전기료와 도시가스, 지역난방비는 5~6만원 정도입니다.
이 정도의 생활 에너지를 만드는 과정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는 연간 3톤에 달합니다.
<김형오 기자>
- "지금 제 옆에 있는 이런 중형차를 주5일동안 매일 40km씩 주행할 경우 발생하는 이산화 탄소는 연간 2.25톤 정도입니다."
일상 생활에서 배출하는 이산화탄소가 한 가정 기준으로 모두 5톤이 넘는 셈입니다.
인터뷰 : 박해인 / 경기도 의정부시
- "얼마전에 백두산에 갔었는데 지구 온난화 때문에 백두산에 눈이 오질 않고 기후가 좋지 않다는 말을 듣고 가슴이 아파서 ..."
이 정도의 이산화탄소를 없애려면 나무 30그루를 40년간 가꿔야 합니다.
탄소배출권을 산다 해도 톤당 5천원씩 2만6천원 정도가 들어갑니다.
인터뷰 : 이재훈 / 산업자원부 제2차관
- "이산화탄소를 줄이기 위한 각국의 노력이 점차 고조가 되고 있는데, 정부나 산업계의 노력으로는 충분하지 않고 시민 모두가 참여하는 동참 노력을 유도해야.."
탄소 배출에 따른 사회적 비용은 엄청나지만 기업이나 일반 소비자들의 의식수준은 아직 낮습니다.
대한상공회의소 조사결과 우리 국민들의 기후변화 인식지수는 53.18로 기준치인 60점에 미달했고, 특히 행동지수는 30.85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 : 이기섭 /에너지관리공단 이사장 - "우리나라의 경우 선진국에 비해서는 다소 에너지 소비량, 탄소배출이 많은 편입니다. 그
세계 16위의 온실가스 배출국가인 우리나라도 조만간 교토의정서에 따라 온실가스 의무 감축국이 될 가능성이 높아 지금부터 온실가스 대응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mbn뉴스 김형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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