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전국 곳곳에서 기업형 임대주택인 뉴스테이 물량이 쏟아질 예정이다. 일반분양 물량도 만만치 않다. 정부의 규제로 분양시기를 저울질하던 건설사들이 올봄 평년보다 많은 분양물량을 내놓고 있기 때문이다.
2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상반기 중으로 경기 동탄2신도시, 시흥시, 서울 영등포구, 구로구 등의 지역에서 같은 시기에 뉴스테이와 분양단지가 나온다. 올해 공급 예정인 2만 2000여 가구의 뉴스테이 물량 중 상반기에만 1만 573가구가 계획됐고, 일반분양물량도 상반기에 17만 2000여 가구로 최근 5년 평균 상반기 물량(14만 7000여 가구)을 웃돌고 있다.
최근까지 공급된 뉴스테이는 높은 전세가와 불확실한 시장의 우려로 양호한 청약성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입주자를 모집한 7개 뉴스테이 단지 평균 경쟁률은 4.72대 1로 전년(2015년, 4.12대 1)보다 높았다.
일반분양 물량도 평균 두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하며 일부 지역에서는 단기간 완판하는 단지들도 나오고 있다. 금융결제원 자료를 보면 11.3대책 직후인 지난해 11월 4일부터 올해 2월까지 전국에서 청약을 받은 165개 단지의 1순위 청약경쟁률은 10.21대 1인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뉴스테이 선호도는 높은 전셋가와 시장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점점 높아지고 있다"며 "11.3 부동산대책 이후 분양시장도 생각보다 실수요자 중심으로 강한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동탄2신도시에서는 현대산업개발이 뉴스테이 '동탄호수공원 아이파크'(전용면적 74~84㎡ 774가구)를 이달 중 선보인다. 같은 달 동원개발은 일반분양 물량으로 '동탄2신도시 3차 동원로얄듀크 비스타'(전용 84~94㎡ 아파트 278가구, 전용 47㎡ 오피스텔 150실)를 분양할 예정이다.
시흥시에서는 계룡건설이 뉴스테이와 일반분양을 함께 진행한다. 오는 5월 장현지구 B6블록에서는 '리슈빌 더 스테이'(전용 60~85㎡ 651가구)를, 장현지구 C1블록에서는 '시흥장현 리슈빌'(전용 73~103㎡ 693가구)를 각각 공급할 예정이다.
서울 영등포구에서는 롯데건설과 GS건설이 각각 뉴스테이와 일반물량을 내놓는다. 롯데건설은 6월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에서 '롯데캐슬 뉴스테이'를 공급할 예정이다. 아파트는 전용 51~59㎡ 499가구, 오피스텔은 전용 22~23㎡ 238실로 총 737가구 규모다.
같은 달 GS건설은 서울 영등포구 신길뉴타운 12구역에서 '신길12구역 자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전용 52~128㎡ 1008가구 규모다.
서울 구로구에서도 뉴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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