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이 6일 거래를 끝으로 상장 폐지됐다. 2009년 12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지 7년3개월 만이다.
거래 정지 전 780원에 거래됐던 한진해운은 7거래일간 정리매매를 거쳤다. 해당 기간 주가가 98.5% 하락한 12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일부 우려와 달리 이상급등 현상은 없었다. 은행권에 1조1222억원 빚이 남아 파산 후 주주에게 주어질 청산가치가 없기 때문이다.
작년 초 8.2%였던 외국인 지분율은 법정관리 이후 꾸준히 감소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매도하는 동안 개인투자자들은 매수에 나서 손실이 불가피하게 됐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공매도 차익을 남긴 것으로 추정된다. 외국인은 최근 4거래일간 한진해운 주식 4억8847만원 규모를 순매수해 지분율이 2.0%에서 3.6%로 늘었다.
이는 신규 매수가 아닌 공매
지난해 단타 매매 비중도 가장 높아 단타 거래량이 29억3303만주에 달했다. 작년 거래에서 단타 매매가 차지하는 비중도 67.9%였다.
[정우성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