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장우신협이 7일 '전국신협 종합경영평가' 시상식에서 대상을 수상하고 문철상 신협중앙회장(맨 왼쪽)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신협중앙회는 전국 904개 신협을 대상을 실시한 '2016 전국신협 종합경영평가' 결과 부산장우신협이 2016 올해의 대상 신협을 차지했다고 7일 밝혔다.
대상에 선정된 부산시 소재 부산장우신협은 2006년 자산이 불과 350여억원, 조합원 3900여명의 작은 신협이었지만 10년 만인 2016년 말 기준 자산은 1508억원으로 약 4배 신장하고 건전성 지표인 순자본비율은 4.65%에서 6.17%로 1.3배 가량 개선됐다.
연체율은 10년 전 5.01%에서 0.7%로 낮아졌다. 수익성도 좋아져 지난해 19억7000만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해 10년 전 2억5000만원 대비 8배 증가하는 등 고속 성장을 거듭했다. 특히 부산장우신협은 저소득, 저신용자 대상 서민대출 확대와 사회공헌활동 등의 평가에서 만점 1300점 중 가점까지 받아 1400점이 넘는 점수를 받았다.
부산장우신협의 이번 수상의 의미는 각별해 보인다. '장우'라는 조합명칭에서 알 수 있듯 , 1990년 부산시 장애인과 가족, 자원봉사자, 후원자들을 중심으로 장애인의 금융편의와 그들의 사회적·경제적 지위 향상을 위해 설립된 부산장우신협은 그동안 시중은행에는 없는 맞춤형 금융서비스를 운영해왔다. 장애인 지원 프로그램 운영이 그것으로, 장애인 단체조합으로서의 신협 미션을 수행하며 전국 1위 신협의 성과를 달성했다.
부산장우신협은 ▲조합방문이 어려운 장애인 조합원 대상의 자택방문 금융서비스(금융거래, 컨설팅 제공) ▲맹학교 정기파출 수납 및 금융교육 ▲장애인 대출금리, 수수료 감면 ▲장애인, 저소득층 대상 장학사업 실천 등을 통해 금융사각지대에 놓인 장애인 조합원의 금융 접근성과 편의성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조합의 이같은 노력은 장애인 조합원의 장애인연금계좌 가입 등 상품서비스 이용으로 연결됐으며, 현재 요구불 예금비율은 31%로 전국 평균(1
신협중앙회가 2014년부터 매년 시행해 오고 있는 신협경영평가제도는 수익성 향상, 건전성 제고, 사회적 가치제고 등에 핵심목표를 두고 신협의 건전경영과 협동조합 금융으로서의 역할 확대를 통한 지속가능한 성장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디지털뉴스국 전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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