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이 기정사실화되고 있지만 코스피는 2090선에서 강보합세를 보이며 반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8일 오전 9시 12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0.50포인트(0.02%) 오른 2094.55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1.78포인트 내린 2092.27에 개장한 후 장 초반 상승으로 전환했다.
지난 3일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이 시카고 경영자클럽 연설에서 이달 회의에서 고용과 물가 상황이 예상에 부합할 경우 연방기금(FF) 금리의 추가 조정이 적절할 것이라고 말한 뒤 다음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3월 정례회의에서 금리 인상에 대한 시장의 확신이 강해지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오는 3월과 6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84.1%와 78.3% 반영했다.
하지만 시장의 반응은 비교적 차분하다. 지난 3일 코스피는 2100선에서 2070선까지 1% 이상 급락하며 우려를 나타냈지만 전날 2090선을 회복했다.
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3월 FOMC에서 금리인상이 본격 단행된다 하더라도 국내를 포함한 신흥 시장 전반의 발작(Tantrum) 가능성은 현재로서 제한적"이라며 "연준은 명징한 경기회복에 신호에 기반한 금리인상 경로를 추종할 것이며 이를 감안할 때 이번 금리인상은 경기회복의 속도가 더 빠르게 진행되는 것으로 시장이 인식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업종별로 통신업, 건설업, 운수창고 등이 소폭 오르고 있고 전기가스업, 증권, 유통업 등은 떨어지고 있다.
매매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3억원, 127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기관은 179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358억원 매도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305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394개 종목이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0.89포인트(0.15%) 오른 606.94를 기록 중이다.
[디지털뉴스국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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