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96년에 설립된 코미코는 국내 최초로 반도체 세정·코팅 서비스를 사업화 한 기업이다. 지난 2002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됐으나, 2013년 사업 분할이 이뤄지면서 새롭게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게 됐다.
당시 반도체 부품 제조 사업부를 존속법인으로 하고 사명을 코미코에서 미코로 바꾸되, 세정·코팅사업부(현 코미코)를 물적 분할하는 사업 개편을 진행했다.
코미코는 일찍이 반도체 세정·코팅 사업에 뛰어들어 국내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반도체 세정·코팅이란 반도체 제조 공정 중에 장비 부품에 발생한 오염물과 불순물을 제거해 원상태로 회복시켜주는 것이다. 반도체 제조공정의 수율을 높이고 부품의 수명을 연장시켜 반도체 제조기업의 원가경쟁력 향상에 도움을 준다.
독보적인 기술력을 기반으로 삼성전자·SK하이닉스는 물론 인텔, TSMC, 마이크론 등 반도체 부품의 세정·코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 기업과 거래하는 경쟁사에 비해 주요 제조사를 거래처로 확보한 점이 눈에 띈다.
매출의 절반 이상이 해외에서 발생하는 코미코는 미국, 중국, 대만, 싱가포르에 해외 법인을 두고 있다. 중국을 중심으로 대규모 반도체 업종 투자가 예상돼 해외 부문에서 성장이 기대된다.
공모 자금으로 해외 법인의 설비에 투자하고 사업 다각화에 도전해 오는 2020년까지 매출 규모를 현재의 2배로 늘리는 것이 목표다. 지난해 매출액은 939억원이며 영업이익 178억원을 기록했
코미코는 오는 14~15일 NH투자증권을 통해 공모 청약을 받는다. 공모 희망가는 1만1000~1만3000원이다.
[정우성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