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아파트 값이 그동안 계속해서 오르면서 전세 가격이 매매가의 절반도 안되는 아파트가 1년 새 두 배로 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무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전세나 매매나 별 차이 없다던 서울의 대표적인 주거단지 노원구 중계동.
하지만, 중계동 그린 아파트의 경우 59제곱미터의 매매가는 1억 5700만원. 반면, 전세가는 7600만 원 불과해 별 차이 없다는 말이 무색해졌습니다.
지난 2006년 9월 8천만 원을 조금 넘던 매매가가 17개월 새 1억 6천만 원까지 두배로 뛰어올랐기 때문입니다.
노원구 전체 아파트 13만 가구 가운데 전세가격이 매매가격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가구는 현재 7만 7천 가구로 60%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소형 아파트 가격이 상승하기 시작한 지난 2006년 9월 10% 수준에 불과하던 것을 감안하면 노원구 아파트 매매가격이 얼마나 올랐는지 한 눈에 알 수 있습니다.
같은 기준으로 지난 2006년 21%에 불과하던 도봉구도 74%까지 가격 격차가 벌어진 아파트가 늘었고, 강북구도 27% 수준에서 80%까지 늘
한 부동산 정보업체에 따르면 현재 서울 아파트 115만 가구 가운데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이 50%가 안되는 곳은 전체의 76%인 87만 가구로 조사됐습니다.
수도권 아파트 가격 상승과 함께 매매와 전세가격의 격차는 더욱 크게 벌어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무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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