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권오준 포스코 회장과 제프리 이멀트 GE 회장의 회동을 전후로 포스코ICT 주가가 탄력을 받고 있다. 이날 두 회장이 양사 간 사물인터넷(IoT)을 통한 공장 효율 개선 프로젝트에 대해 논의하자 포스코그룹 IT를 책임지는 포스코ICT 일감이 늘어날 것이란 기대 덕분이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21일 이 회사 주가는 6670원에 마감했다. 전일 대비 소폭(0.45%) 떨어졌지만 여전히 1년래 가장 높은 수준이다. 권 회장과 이멀트 회장이 만나기 직전인 지난 10일(6350원) 기준으로 주가가 열흘 만에 5% 가까이 올랐다.
최근 주가 상승은 포스코ICT가 주도하는 '스마트팩토리' 해외 수주가 본격화할 거란 기대감이 크기 때문이다. 최근 권 회장과 최두환 포스코ICT 사장은 독일 지멘스와 미국 GE를 방문해 스마트팩토리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도 했다. 김재윤 하나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를 기점으로 포스코ICT 스마트팩토리가 회사 새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
며 "포스코그룹을 상대로 쌓은 역량을 바탕으로 해외 수주량이 속속 늘 가능성이 높다"고 점쳤다.
회사가 최악 국면이었던 2015년 140억원에 불과했던 영업이익은 지난해 520억여 원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스마트팩토리 수주를 본격 시작하는 올해는 600억원대 달성이 무난하다는 게 증권가 견해다.
[홍장원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