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김포 구간 대곶 나들목 |
오는 23일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인천~김포 구간이 개통한다.
제2외곽순환도로는 서울을 중심으로 김포와 동탄, 파주, 오산, 양주 등 수도권 주요 신도시와 인천을 연결하는 원 모양 도로다. 총 길이 263.4㎞에 12개구간으로 나눠 사업이 진행 중인 가운데 기존에 개통한 봉담~동탄(17.8㎞), 남양평~양평(10.5㎞)구간에 이어 인천~김포 구간(28.88㎞)이 문을 연다. 인천~김포 구간은 경기 김포시 통진읍에서 인천시 중구 남항사거리를 잇는 노선이다.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도로 개통 시 두 지역을 오가는 데 60여분 걸리던 시간이 30분 선으로 줄어들 수 있다.
도로에 이어 도시철도도 개통할 예정이다. 내년 개통 예정인 김포도시철도는 10개 역을 둔 대중교통망으로 김포 양촌역에서 김포공항역까지 운행된다. 공항철도와 서울지하철5·9호선 환승역인 김포공항역을 통하면 서울 마곡·여의도와 디지털미디어시티(DMC), 광화문 등에 대한 접근성이 나아진다.
호재가 윤곽을 드러내면서 시장도 활기를 보이고 있다. KB국민은행 시세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14년 2월~2017년 2월) 경기도 아파트 중 김포시는 13.45% 상승해 광명(17.97%), 군포(13.59%)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이 올랐다. 지난 달 말 GS건설이 분양한 단독주택 '자이더빌리지'는 525가구 모집에 총 1만7171건이 접수돼 평균 33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후 4일 만에 계약도 마감했다.
분위기를 타고 역세권 단지 분양도 이어진다. GS건설은 김포도시철도 걸포북변역 인근인 걸포3지구에서 '한강메트로자이'를 분양한다. 총 3개단지에 최고 44층, 33개 동 총 4229가구 규모 미니 신도시급 단지이다. 이 중 1·2단지 3798가구가 오는 5월 먼저 분양에 나선다. 1단지는 아파트 1142가구(전용59~99㎡), 오피스텔 200실(
같은 달 동일이 김포도시철도 마산역 인근인 한강신도시 Ac6·7블록에 '김포 한강 동일스위트' 1732가구를 시장에 낸다. Cc3블록에서는 금성백조주택이 하반기 총 701가구 공급에 나선다.
[김인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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