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관 내정자들과 청와대 수석 인사와 관련한 논란이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급기야 한나라당 내부에서조차 교체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김형오 기자가 보도합니다.
부동산 투기 의혹이 일고 있는 장관 내정자들과 논문 표절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청와대 수석들에 대해 한나라당조차 교체 필요성을 제기하고 나섰습니다.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는 검증이 완벽하지 못해서 잘못된 부분이 있다면 시정하고 문제가 있다면 청문회 전이라도 바꿔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당이 뭐든지 과거처럼 대통령의 말에 따라 밀고 가는 거수기 정당이 아니라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이런 입장은 지난 22일 국회를 방문한 박재완 대통령실 정무수석 내정자에게도 전달됐습니다.
한나라당의 분위기가 돌아선 것은 이대로 인사청문회를 할 경우 4월 총선에 상당한 악재가 될 것이라는 판단 때문입니다.
이런 가운데 박미석 청와대 사회정책수석 내정자가 지난 2002년 논문에 이어 지난 2005년 대한가정학회지에 단독으로 게재한 논문도 제자 논문을 표절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통합민주당은 공세의 끈을 더욱 옥죄였습니다.
유은혜 부대변인은 제자까지 속이는 사람이 어떻게 학생을 가르치고 나
꼬리를 무는 각종 의혹, 그리고 4월 총선을 의식할 수 밖에 없는 정치권의 복잡한 속내 속에 27일부터 열리는 인사청문회는 상당한 난항을 겪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mbn뉴스 김형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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