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롯데쇼핑은 해외 사업에 대해 증자를 결정했다. 홍콩홀딩스에 2300억원과 싱가폴홀딩스에 450 억원을 증자하기로 했다. 또한 중국 사업법인의 차입을 위해 약 1600억원의 담보도 제공하기로 했다.
중국 사업에 대한 자금 지원 규모가 큰데, 중국 마트 사업에서 영업정지로 인해 단기 유동성 문제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SK증권은 분석했다. 유통업체의 현금 흐름상 소비자로부터 현금 결재를 받고 납품업체들에게 대금을 지급하는 것은 일정기간 이후다. 따라서 매출이 증가하는 동안 운전자금은 유통업체에 있어 고민의 대상이 아니지만 현재 롯데쇼핑의 중국사업과 같이 대부분의 점포가 영업정지로 인해 매출이 발생하지 않은 상황에서는 현금 유입 없이 결재를 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SK증권은 이번 증자가 매출이 발생하지 않는 초기에 자금이 크게 필요한 유통업체의 구조로 인한 것이기 때문에 향후 영업정지 기간이 길어진다 하더라도 추가 증자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밝혔다.
SK증권은 중국 할인점의 영업정지가 롯데쇼핑의 본질적인 가치를 훼손하는 것은 사실이나 투자자 관점에서는 현재 롯데쇼핑의 시가총액이 국내 사업가치에도 미치지 못함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롯데쇼핑의 시가총액 6조 8000억원은 중국 사업에 대한 우려가 과도하게 반영된 수준이라고 밝혔다.
손윤경 SK증권 연구원은 "백화점을 제외한 많은 사업부가 2~3 위 사업자라는
[디지털뉴스국 고득관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