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회계법인 업무정지로 인한 시장 조치 3개월 유예키로

한국거래소는 회계법인의 업무정지로 인해 상장사의 정기보고서 제출이 지연될 경우 시장 조치를 3개월간 유예키로 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지난 24일 증권선물위원회가 안진회계법인의 일부 업무정지를 조치한 데 따른 것이다.
거래소는 유가증권시장·코스닥시장 상장규정 시행세칙을 개정해 회계법인의 업무정지 등의 사유로 감사인을 변경함에 따라 정기보고서가 지연제출 되는 경우 법정제출기한 이후 3개월까지 관리종목지정 또는 상장폐지를 유예한다. 또 상장폐지 사유인 자본잠식 발생 이후 해당사유 해소를 입증하는 특정목적 감사보고서가 회계법인의 업무정지 등 사유로 지연제출되는 경우에도 법정제출기한 이후 3개월까지 상장폐지 여부 심사를 유예키로 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회계법인의 업무정지 등 상장사의 귀책없는 사유로 인해 정기보고서가 지연 제출 되는 데 대해 상장관리의 합리성을 제고하고 투자자의 혼란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디지털뉴스국 고득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