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특검팀은 삼성증권에 있는 차명의심 계좌를 확인하기 위해 금융감독원에 수사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금융감독원은 삼성증권에 대해 사실상 검사 착수 의사를 밝혔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삼성 특검팀은 차명의심 계좌를 확인하기 위해 금융감독원에 수사 협조를 요청하는 등 차명계좌 확인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특검팀은 금감원측에 '삼성증권에 차명계좌가 개설된 의심이 든다'는 취지의 공문을 보냈습니다.
윤정석 특검보는 "특검법상 관계기관에 수사 활동의 지원 등 수사협조를 요청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금감원은 삼성증권에 대해 사실상 검사 착수 의사를 밝혔습니다.
인터뷰 : 홍영만 / 금융감독위원회 홍보관리관
- "만약에 특검이 요구하는 사항이 금융실명법 위반 등 금감원 소관사항일 경우에는 저희가 검사에 착수하도록 하겠다."
특검팀은 지금까지 계좌 명의자를 소환 조사하고, 금융계좌 압수수색을 통해 자금 흐름을 파악하는데 주력해왔습니다.
하지만 짧은 기간 동안 영장을 발부받아 3천8백여개의 계좌를 추적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 금감원에 수사 협조를 요청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특검팀은 이를 토대로 삼성 계열사들이 비자금
특검팀은 또 최근 채권 사용처와 사채업 관련자 한두명을 조사했다고 말해 삼성의 '정관계 로비' 의혹 수사에도 착수했음을 밝혔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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