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프라임 사태로 세계 경기침체가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상장회사들의 이익 전망치를 놓고 의견이 분분합니다.
신흥시장에 대한 수출 증가로 두자릿수 성장이 기대되는가 하면 미국 경기침체와 원자재값 급등에 따른 증가율 둔화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종철 기자입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올해 163개 주요 상장기업의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평균 23.6%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경기회복이 기대되는 IT와 중국 수혜주인 조선과 해운, 기계, 화학 등이 주목을 끕니다.
IT분야 가운데 디스플레이가 200% 넘는 고성장이 예상되고, 전자부품이 81%, 종이목재가 74% 성장할 것으로 관측됐습니다.
최근 수년간 호황을 보인 조선과 해운 등 중국 수혜주도 30%에서 60% 가까이 이익이 커질 전망입니다.
은행과 통신서비스 등은 상대적으로 낮은 10%대의 이익 증가율이 예상됩니다.
인터뷰 : 박주환 연구원 /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들의 기업실적 추정치가 다소 하향조정됐지만, 그 폭이 지난해 상승폭보다 크지 않아서 여전히 기업실적에 대한 펀더멘탈은 견조하다."
일각에서는 미국과 유럽의 경기침체와 중국의 긴축정책, 원자재값 상승으로 인한 이익감소 우려도 제기됩니다.
특히 지난달 수입물가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 오르면서 9년여 만에 최고치를 보인 반면, 수출물가는 5.8% 상승하면서 수출기업들의 채산성이 계속 떨어지는 양상입니다.
인터뷰 : 김승현 수석연구원 / 동양종금증권
"서브프라임 우려가 본격 부각된 이후 기업이익 하향
결국 상장사들의 이익을 둘러싼 전망은 서브프라임 사태를 위시한 악재들과 신흥시장 성장이라는 호재들이 맞물리면서 명암이 엇갈릴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종철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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