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아파트 분양이 벚꽃처럼 만개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달에만 전국 41개 단지서 총 2만3016가구가 공급된다.
특히 입주 10년이 넘은 노후아파트 비율이 80%가 넘는 곳에서는 새 아파트에 대한 갈증이 높다. 교통이나 교육, 편의시설은 잘 갖춰져있어 살기는 편한데, 아파트 자체가 낡은 케이스기 때문. 이 때문에 동네 변동없이 아파트만 새 것으로 갈아타려는 수요가 많은 것이다.
노후아파트 비율이 높은 곳에서 분양하는 단지는 청약시장에서 인기가 높은 편이다. 지난해 1월 입주 10년 이상 아파트 비율이 81.4%에 달하는 대구 수성구에서 분양한 '범어동 효성해링턴 플레이스'는 1순위 청약접수 결과 일반분양 35가구 모집에 무려 5229명이 몰려 평균 149.4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분양권 시장에서도 노후아파트 속 새 아파트는 각광받는다. 10년 이상 노후아파트 비율이 무려 92.1%인 경기 안산시에서 지난 2015년 분양했던 '안산 파크 푸르지오' 전용 84㎡형은 지난해 5월 4억9104만원에 거래되며 분양가인 4억865만원 보다 무려 8239만원의 웃돈이 붙은 바 있다.
이달 분양 물량 중 노후아파트 비율이 80%를 넘는 경남 김해시, 대구 수성구, 경기 안산·부천시 단지들이 꽤 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달 입주 10년 이상 노후아파트 비율이 80.7%의 경남 김해시에서 '힐스테이트 김해'를 공급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3층 10개 동 전용 59~84㎡ 총 630가구로 구성되며 이 중 80가구(예정)가 일반에 분양된다.
노후아파트 비율 81.4%의 대구 수성구에서는 효성이 이달 초 '수성 효성해링턴 플레이스'를 분양할 계획이다. 단지는 대구 수성구 중동 541-2번지 일원에 있고 지하 1층~지상 29층 7개 동, 전용면적 84~167㎡, 총 745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에서 신천 수변공원이 도보 약 5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어, 주변에 동성초, 황금초·중, 대구과학고 등 명문 수성학군과 학원가가 조성돼 교육환경이 우수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노후아파트 비율이 85.0%에 달하는 경기 군포시에서는 금강주택이 4월 말 송정지구에서 '군포 송정지구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 3차'를 분양할 계획이다. 단지는 전용면적 76㎡, 84㎡로 구성되고 총 750가구가 공급된다. 영동고속도로와 수원광명간고속도로와 영동고속도로 이용이 수월하다. 입주 10년 이상 노후아파트 비율 85.5% 경기 부천시에서는 효성이 '부천 중동 효성해링턴 플레이스'를 이달 분양할 계획이다. 부
[박인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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