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례문 관리를 맡은 서울 중구청 공무원이 KT텔레캅으로부터 금품과 향응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국보1호의 경비업체가 금품거래를 통해 변경된 것입니다.
김진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숭례문 경비 업체가 에스원에서 KT텔레캅으로 갑작스럽게 변경되는 과정에서 중구청 공무원이 금품을 받은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서울 남대문 경찰서 관계자는 "KT텔레캅 직원이 숭례문 경비 용역을 따내는 과정에서 중구청의 담당 공무원에게 식사와 선물등을 제공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중구청은 2005년, 3년 계약으로 에스원에 숭례문 무인경비를 맡겼습니다.
그러나 중구청은 에스원과의 계약기간을 6개월여 남겨 둔 2007년 1월 31일, 에스원과의 계약을 해지하고 KT텔레캅으로 변경해 버렸습니다.
중구청은 "KT텔레캅이 문화재청과 지난해 '1문화재 1지킴이 협약서'를 체결했기 때문"이라고 해명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경찰
경찰은 KT텔레캅이 중구청에 불법 로비를 시도했을 것으로 보고 해당 중구청 공무원과 뇌물을 제공한 KT텔레캅 관계자에 대해 사법처리를 검토 중입니다.
mbn 뉴스 김진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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