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공 = 대신증권] |
5일 증권가에 따르면 게임빌은 이날 오후 1시 현재 전일 대비 4600원(7.44%) 오른 6만6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게임빌은 지난 3일 7.09%, 4일 4.92% 오른 데 이어 이날도 강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게임빌의 주가 상승은 게임업종 내에서도 상당히 돋보이는 성과다. 게임빌은 지난 3거래일 동안에만 무려 21%나 올라 같은 기간 엔씨소프트는 4%, 컴투스 7%, 웹젠 -1%, 더블유게임즈 0.5% 등 다른 대형 게임주의 수익률을 크게 웃돌고 있다.
게임빌 주가는 그동안 장기 부진에 시달렸다. 지난해 5월 9만9500원까지 오르며 10만원선 돌파를 노리던 주가는 지난 1월 4만3000원선까지 하락하며 반토막이 났다. 2015년초 최고가 19만1000원선에 비하면 1/4 수준이었다.
지난 2014년 출시한 '별이 되어라' 이후 별다른 흥행작을 내지 못하면서 실적이 부진했던 점이 가장 큰 문제였다. 2015년 게임빌의 매출액은 1523억원이었지만 영업이익은 32억원에 그쳤다. 지난해도 마찬가지다. 매출액은 1622억원으로 전년 대비 100억 가량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45억원으로 13억원 밖에 늘지 않았다. 올 1분기 실적도 부진할 전망이다. 1분기에도 신작 출시가 전혀 없어 매출이 전분기 대비 소폭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손익분기점 수준으로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게임빌 주가가 최근 급반등세를 보이는 것은 출시 예정작이 기대 이상의 호평을 받으며 대박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게임빌은 이달 말 전세계 80개국에 동시 출시 예정인 신작 모바일 게임 '워오브크라운'의 비공개 테스트를 지난달 28일 마무리했다. 5만명이 넘는 유저가 참여한 이번 비공개 테스트에서 유저 잔존율은 영국이 89%, 미국·독일·프랑스·인도네시아·브라질 등에서는 70%를 기록해 높은 몰입도를 증명했다. 또 일본의 사전 등록 앱 '예약탑텐'의 주간 랭킹 순위 1위에 오르기도 했다. 비공개 테스트 참가자 중 86%가 해외 이용자라는 점도 눈여겨 볼 부분이다.
지속적인 주가 하락으로 주가가 바닥을 찍었다는 인식도 주가 반등의 요인으로 꼽힌다. 게임빌의 주가는 자회사인 컴투스 주가와 연동되는 경향이 있다. 컴투스는 지난 2월과 3월 두 달동안 8만원선 중반에서 12만원선까지 주가가 반등했지만 보유 지분 가치 증가분이 그동안 게임빌 주가에는 거의 반영되지 않았다.
이창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현재 게임빌 시가총액은 지난해 연이은
[디지털뉴스국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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