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장관 내정자 1~2명에 대해 교체할 뜻을 내비쳤습니다.
한나라당 내부에서조차 교체 요구가 잇따르고, 29일로 예정된 한승수 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준 표결도 부담입니다.
보도에 정창원 기자입니다.
청와대가 부동산 투기와 재산 의혹 등 각종 논란에 휩싸인 장관 내정자 가운데 1~2명을 교체할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여러 가지 상황을 좀 더 검토해서, 오늘 중에 변화가 생길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고 밝혔습니다.
이춘호 전 여성부 장관 내정자 외에 추가 교체 가능성이 높아진 것입니다.
물론 공식적으로는 "결정된 바 없으며, 인사청문회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 이동관 / 청와대 대변인
- "청문회라는 것이 장관후보로서 자격이 있는 지 규명하는 자이다. 본인의 해명을 듣고 결정하는 것이 도리이다."
하지만, 한나라당 내부에서조차 교체요구가 나오는 상황에서, 여론 악화로 4.9총선에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 청와대의 고민이 있습니다.
여기에 29일로 늦춰진 한승수 총리 인준표결 역시, 자칫 장관을 살리려다 총리가 낙마하는 사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도 부담입니다.
청와대는 어젯밤 인준표결이 무산된 뒤 밤 12시를 넘어 3시간동안 류우익 대통령 비서실장 주재로 수석비서관 회의를 했지만 뾰족한 결론을 내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일각에서는 이번에 문제가 된 인사 대부분
한편, 이동관 대변인은 후임 여성부 장관 내정자와 방송통신 위원장 등 후속 인선과 관련해서도 오늘 발표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정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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