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한국씨티은행 계좌에서 고객도 모르게 돈이 빠져나가는 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에서 유출된 씨티카드 정보를 이용해 지난 주말 태국에서 돈이 인출됐다. 액수는 크지 않지만 확인된 피해만 수십 건에 달한다. 지난달 편의점이나 대형마트에 주로 설치된 ATM 일부가 악성코드에 감염돼 카드정보 2500여 개가 유출됐는데 결국 실제 피해로 이어진 것이다.
금융당국은 ATM 악성코드 감염 발생 이후 모든 카드사에 조치를 취하도록 했지만 씨티카드는 거래정지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씨티은행 관계자는 "다른 은행과 달리 씨티은행은 해외 체류 시 현지 ATM을 통해 현금을 인출하는 고객이 많다"며 "현지 A
[노승환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