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이후 수도권에서 1000가구 넘는 대단지 쏟아진다

다음달 9일 치뤄질 대선 이후 수도권에서는 1000가구 이상 대단지가 쏟아질 예정이다. 5~6월 분양예정 물량에다 4월 공급예정이었던 물량이 대거 미뤄져서다. 공식 선거운동기간인 4월 17일~5월 8일 기간에는 현수막이나 전단 등에 홍보에 제약이 따르기 때문에 분양시기가 조율된 것으로 보인다.
11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내달 9일 이후 6월까지 수도권에서 공급되는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는 12곳 총 2만924가구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중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1만6538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으로 나온다. 지역별로는 서울 6곳 3585가구, 경기 5곳 1만723가구, 인천 1곳 2230가구 등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대형건설사에서 주요 물량을 내놓기 때문에 건설사 간 마케팅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서울에서는 롯데건설이 강동구 상일동 고덕주공7단지를 재건축한 '고덕 롯데캐슬 베네루체'를 다음달 분양할 예정이다. 총 1859가구 중 전용면적 59~122㎡ 867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SK건설은 영등포구 신길동 신길5구역에서 물량을 내놓는다. '보라매 SK VIEW' 1546가구 중 743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6월에는 롯데건설이 은평구 수색동 수색4구역을 재개발해 1192가구 중 455가구를 일반에 공급한다.
경기도 김포시 걸포동 걸포3지구에서는 GS건설이 '한강메트로자이'를 선보인다. 총 3개 단지로 최고 44층, 33개 동, 총 4229가구다. 이 중 1·2단지 3798가구를 5월 먼저 분양한다. 1단지는 아파트 1142가구(전용면적 59~99㎡), 오피스텔 200실(24·49㎡)로 구성됐으며 2단지는 아파트 2456가구(59~134㎡) 규모다.
같은달 GS건설은 안산시 상록구 사동 고잔신도시 90블록에서 '그랑시티자이 2차'를 분양한다. 총 3370가구로 이중 아파트는 2872가구, 오피스텔은 498실로 구성된다.
의정부시 신곡동에서는 대림산업이 'e편한세상 추동공원2차'를 5월에 분양한다. 1773가구 규모로 민간공원조성 특례사업이다.
이 밖에 남양주 다산지금지구 B3블록에서는 신안이 전용면적 84㎡ 1282가구를, 시흥시 은계지구 B1블록에서는 LH가 공공분양 1198가구를 5월 중 분양할 예정이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