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원교 하나머티리얼즈 대표이사 [사진 제공 = 하나머티리얼즈] |
서원교 하나머티리얼즈 대표는 코스닥 상장을 앞둔 11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주요 반도체 업체가 투자를 늘리고 있다"며 이같은 장기 목표를 발표했다.
하나머티리얼즈는 2007년 설립한 반도체 생산장비 부품 회사다. 웨이퍼 표면에 플라즈마를 균일하게 분사되도록 하는 일렉트로드와 링, 세대 최대 구경인 520㎜ 단결정 실리콘 잉곳 제품을 양산한다. 또 반도체 생산에 필수적인 특수가스도 생산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2011년에는 글로벌 반도체 장비 회사인 도쿄 일렉트론(TEL)으로부터 투자를 받았다.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미국), LAM 리서치(미국), 세메스(한국) 등의 정품 인증업체로 이름을 올려 글로벌 4대 반도체 장비업체와 모두 거래하고 있다.
하나머티리얼즈는 반도체 산업 호황을 동력으로 급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631억원으로, 최근 3년의 연평균 성장률은 약 39%에 달한다. 지난해 영업이익률도 18.1%로 경쟁사 대비 높은 수준이다.
서 대표는 "우호적인 전방시장의 상황과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상장을 지속할 것"이라며 "이날 아침에도 SK하이닉스가 세계 최초로 72단 3D낸드를 개발해 하반기부터 양산한다는 내용을 발표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반도체 업체가 투자를 확대하고 있어 선제적으로 생산 설비를 확대하려고 한다"며 "본사에 2공장을 준공하고 설비 증설을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나머티리얼즈는 올 2분기까지 장비를 도입하고 설비 증설을 완료할 계획이다. 공모로 유입되는 자금 193억1500만원(미정) 중 약 151억9400억원을 시설 자금으로 투입한다. 여기에 50억8600억원을 더 들여 공장을 완공할 계획이다.
하나머티리얼즈의 공모희망가는 1만~1만2000원이다 . 유사기업의 주가수익비율(PER)를 적용한 지난해 실적 기준 하나머티리얼즈의
공모가는 이날부터 이틀 간 기관투자자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을 근거로 결정된다. 일반 투자자 청약은 18~19일 진행한다. 상장 예정일은 오는 28일로, 주관사는 NH투자증권과 대신증권이다.
[디지털뉴스국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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