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자랄때에는 가족과 함께 주변 환경이 무엇보다 중요한데요.
경기도 하남에 사는 은총이는 부모님이 몸이 불편하신데다가 공장에 둘러싸인 환경탓에 힘든 생활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최인제 기자입니다.
지난해 갑자기 뇌출혈로 쓰러졌던 은총이 아버지 김용학씨는 간경화 3기 판정을 받은 뒤 일을 할 수 없습니다.
게다가 곱사등이로 몸이 불편해 딸 은총이에게도 항상 미안한 마음이 앞섭니다.
인터뷰 : 김용학 / 은총이 아버지
-"말로 표현을 못 하겠어요. 은총이를 자식으로 태어나게해서 불행을 준 것은 아닌가. 부모 책임을 다 하고 있는지 (생각하게 됩니다.)"
은총이의 어머니 역시 어려서 생긴 간질로 독한 약을 먹지 않고서는 일상적인 생활을 할 수 없습니다.
인터뷰 : 김선미 / 은총이 어머니
-"울어요. 심하게 아프면 울어요. 머리도 아프고 심하게 아플땐 고개를 확 돌아보기도해요."
인터뷰 : 김은총 / 초등학교 4년
-"엄마가 아프시니까 슬프고, 어쩔땐 눈물이 나와요. 왜 지금 아프실까."
집 주변이 모두 공장인 탓에 은총이는 친구도 없이 혼자 지내는 시간이 많습니다.
아버지 용학씨가 쓰러진 이후 은총이 가족은 블라인드에 스티커를 붙이는 일로 생계를 근근이 유지하는 상황입니다.
인터뷰 : 김용학
-"고통이 심하고, 밤에 잠을 못 자겠어요. 건강이 너무 안 좋다보니까. 미래가 없는거죠."
mbn 사회공헌프로그램 '소중한 나눔 무한 행복'에서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희망을 꿈꾸는 한 가족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mbn뉴스 최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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